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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연중 가장 아름다운 5월입니다.
보고 느끼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녹색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안타깝고 참담합니다.
작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이 벌써 1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은 방역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고단한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결국 극복할 것입니다.
백신이 원활히 보급되고 치료제도 개발되면, 이 바이러스를 통제하게 되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코로나 바이러스만이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더 크고, 근본적인 위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기후위기입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적이자 재앙입니다.
태풍 산불 이상고온 같은 기후재앙 앞에선 선진국도 없고, 후진국도 없으며 인종, 종교, 계층도 없습니다.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그 누구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기후위기는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습니다.

다행히 국제사회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대한 공동의 문제인식을 갖고 실천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원년으로,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취임 첫날 파리협약에 복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목표를 천명했으며, 이달 말에는 '녹색성장과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즉 P4G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매년 <한국포럼>을 개최해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 온 한국일보는 금년도 포럼주제를 '지구의 미래, 한국의 미래'로 정했습니다.
국내외 석학과 정책 책임자, 환경운동 실천가들이 대담과 강연, 토론에 참여해 기후변화 심각성과 현실적 솔루션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주제에 맞춰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야외무대에서 열립니다. 이곳은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건설한 석유비축기지로,
현재는 친환경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화석연료시대를 대표했던 장소에서, 기후위기를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대표 중도정론지 한국일보를 향한 성원에 늘 감사드리며, 2021 한국포럼에도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한국일보사 사장